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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허니앨리 2020. 6. 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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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에서 해리엇은 자신의 사망기사를 미리 쓰기 위해서 사망기사 전문기자를 고용한다.

앤은 해리엇의 사망기사를 위해 주변의 이웃이나 동료들을 찾아가지만, 그들에게 해리엇은 까칠한 이웃이자 동료라는 말만 듣게 된다.

앤은 낙담하지만 좋은 사망기사를 위해 필요한 가지

 

-동료들의 칭찬을 받아야 하고,

-가족의 사랑을 받아야 하며,

-누군가에게 우연히 영향을 끼쳐야 하고,

-자신만의 와일드 카드가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 실천해서 다시 인생을 설계해보자고 한다.

 

영화는 앤이 해리엇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위한 4가지 요소를 찾아 다니는 내용으로 전개가 되지만, 여정을 통해 해리엇의 인생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겉으로만 보는 해리엇의 모습에서 인간 해리엇을 이해하고 그녀의 진짜 모습을 바라볼 있는 계기가 된다.

 

 

 

 

처음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로 보게 되었는데, 

내겐 정말 인생 영화로 남길 만큼 좋았다. 

 

 

 

내가 누군가를 알고 있다고 말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에서 소위 알고 지낸 사람이라며 해리엇을 가리켜 막말만 하던 사람과 같지 않나 생각을 한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 말과 행동이 나오기까지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기 보단 겉모습만을 보며 그 사람을 판단해버리는 사람이진 않았나 돌아보게 되는 영화.

 

과연 나는 누군가를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

한 사람의 인생 전부를 알아야 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한 걸까?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누군가를 안다고 말할 수 있는게, 이름과 연락처 혹은 몇 마디 나눠 본 대화 뿐으로는 절대 타인을 안다고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앤(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충고를 듣고 기분 나빠하기보단 어떻게 그 충고를 활용해서 자신을 바꿀 것인지 ,

당신이 좋아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대충 듣고 흘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옮겨 보는 모습,

사실 자신과는 전혀 상관 없는 앤과 디제이의 사이를 위해 분위기를 만들어 주겠다며 로맨틱한 음악을 틀어주는 해리엇의 모습을 보며 나는 생각해 보았다. 

 

"해리엇은 정말 이웃들의 증언처럼 고집만 센 사람일까?"

 

나는 관계는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어떤 사람에겐 원수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에겐 은인일 수도 있다.

내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보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일정 부분만 보여주도록 만드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타인에 관해 '안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까.

 

자신이 정말 사람의 인생에 뛰어들어서 경험해보지 않으면 없다.

솔직히 내가 사람의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하더라도 내게 보이는 모습이 사람의 모습 전부라고도 없다.

나의 경험과 상대방의 살아온 환경과 경험, 가치관이 다르므로

한 사람이 한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하는 것은 신비로운 우주 전체를 알려고 하는 것보다 어려울지도 모른다.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에서는 

이런 관계의 이야기 말고도 생각해봄직한 대사가 많이 나온다. 

 

 

 

-너희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원래 애들은 다 위험해. 

위험하지 않은 아이가 있다면 , 그 아이의 미래는 평범할 걸

위험을 극복하는 게 인생이란 거지 .

난 위험을 무릅쓰고 대학을 갔어 

그 시대엔 남자들이 공부하는 여자하곤 결혼하지 않았어

..(중략)

-왜요? 왜 위험을 무릅썼어요?

-왜냐하면 내 잠재력을 감추고 살 수 없었거든..

너희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해보렴. 

너희는 위험을 무릅쓰고 멍청한 일을 하겠니?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대단한 일을 하겠니?

 

 

고아원에서 해리엇의 강연을 들으며

이제껏 해리엇이 고집불통이라고만 여기던 앤이 생각을 바꾸게 되는 부분. 

 

 

 

 

해리엇 뿐만 아니라, 

브랜다라는 캐릭터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브랜다는 고아원 도서관의 책을 자신이 생각했을 때 더 보기 좋은 분류로 바꾸어 놓는다. 

이를 본 도서관 사서는 브랜다를 꾸짖는데, 그때 브랜다의 대사는 인생 전체를 두고 말하는 듯 소름이 돋는다. 

 

-브랜다, 네가 바꾼 걸 정리하려면 몇 주가 걸리는 줄 알아?

-정리 안 해도 돼요. 제 방식이 더 낫거든요.

-그건 네 생각이지. 도서관은 방식이 있어. 

-그게 원래 방식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대로 따라야 해요?

 

관습이 상식이라고 치부되는 것들이 팽배한 사회에서, 

상상력이나 남들과 조금 다른 사고 방식은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사실, 천재는 조금 다른 시선들에서 태어나던 것이 아니었던가. 

 

 

 

 

정말 영화 내내 웃고 울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던 영화.

 

가볍게 보면서 많은 것을 남길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정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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